[경찰 진입시도·조계종 반발] 최후통첩 40분후 경찰 진입…격한 몸싸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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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계사 진입 시도, 조계종 반발

'경찰 조계사 진입 시도, 조계종 반발'

경찰 조계사 관음전 후문 진입시도…격한 몸싸움 일어나

경찰이 9일 오후 3시20분쯤 한상균(53) 민주노총 위원장이 머물고 있는 조계사 관음전 후문을 통해 진입을 시도해 극심한 충돌을 빚었다. 조계사 관계자들이 스크럼을 짜고 “경찰은 뒤로 빠지라”며 저항함에 따라 경찰은 약 5분 만에 일단 현장을 벗어난 상태다. 경찰의 최후 통첩 시한까지는 40분 정도가 남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진입 시도가 체포 작전의 일환인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경찰은 9일 최후 통첩 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9일 오후 3시15분쯤 조계사 인근에 7500명의 경찰력을 배치하고 폴리스라인 설치도 완료했다. 조계사 현장에서는 체포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따라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경찰은 한 위원장의 투신에 대비해 관음전 주변에 투신 대비 매트리스도 설치한 상태다. 이에 따라 조계종 총무원 소곡 스님과 종무원 등 100여명도 경찰 작전을 저지하기 위해 관음전 주변에 집결해 인간 방벽을 형성했다.
경찰이 한 위원장에게 예고한 '최후통첩' 시한은 오후 4시다. 경찰은 8일 오후 “한 위원장이 24시간내로 자진출석하지 않는다면 강제로 영장을 집행하겠다”며 최후통첩을 한 바 있다. 민주노총도 “24시간 내 위원장의 자진출두를 고려하지 않겠다. 경찰의 위원장 체포 시도시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맞불을 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이미 600여명을 조계사 주변에 집중 배치한 경찰은 9일 오후 1시 이후 추가 경찰력을 계속해서 투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오후 5시쯤 조계사로 진입해 체포 작전을 벌일 것”이라는 소문도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

'경찰 조계사 진입 시도, 조계종 반발'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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