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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파일 : 4022일의 사육' 10일 개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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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스릴러 영화 '파일 : 4022일의 사육'이 10일 개봉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해마다 벌어지는 실종 사건 신고건수가 연간 6만 5000건이 넘는다. 그 중 30%는 미결사건으로 남는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서 몇 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이들은 과연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 것일까. '파일: 4022일의 사육'은 실종됐던 10대 소녀가 11년 후 갑자기 나타나게 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평범한 10대 소녀였던 미수가 사라졌던 4022일의 시간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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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강별)은 학창시절 절친인 미수(하연주)가 갑자기 흔적도 없이 실종된 가슴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잘 나가는 사회부 기자가 된 수경은 어느 날 미수와 극적으로 11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그런데 미수는 이전의 활발했던 모습과는 다르게 어딘가 불안한 모습으로 완전히 변해 있다. 그녀의 곁은 완벽한 연인 한동민(이종혁) 박사가 지키고 있고 수경은 수상한 느낌을 지우지 못한다. 결국 수경은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11년 전 실종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상상할 수 없었던 충격적인 실체가 점점 드러나고, 동민은 이 모든 것을 싸늘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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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퀸’ 한예슬을 탄생시킨 '용의주도 미스신'의 박용집 감동이 메가폰을 잡았다. 인육을 닭 모이로 주는 등 충격적인 장면들로 영화계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 '실종'의 제작진이 힘을 합쳤다. 제작진은 무려 11년 동안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던 미수가 지낸 비밀스러운 공간을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켰다. 수많은 카메라가 행동 하나하나를 주시하게끔 돼있는 전면 유리방 등 소름끼치는 공간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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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스릴러 '파일 : 4022일의 사육'은 이종혁의 파격 변신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종혁은 그동안 MBC ‘아빠 어디가’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유쾌하고 다정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에는 그동안의 이미지와 180도 다른 악역으로 변신한다. 예고편에서 동민 역의 이종혁이 “내가 널 포기하게 만들지 마. 살아남고 싶으면” 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대중들이 알던 ‘준수 아빠’ 이종혁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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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의 기대주 여배우들이 함께해 영화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사회부 기자 ‘수경’ 역할은 영화 '완득이'와 '미확인 동영상'등 다수의 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다져온 강별이 맡았다. 11년 만에 나타난 ‘미수’ 역할은 영화 '수상한 그녀들' 등에서 존재감을 빛낸 하연주가 열연했다.

'파일 : 4022일의 사육'은 2015년의 대미를 장식할 충격 스릴러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욕망에 사로잡힌 사이코패스의 이야기는 충격을 안기는 동시에 끔찍하지만 충분히 현실적으로 잠재된 가능성을 가진 설정으로 관객들에게 더욱 오싹한 스릴을 전할 예정이다.

김혜림 인턴기자 kim.hea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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