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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규선 게이트 장본인, 횡령 배임 혐의 피소

중앙일보

입력

김대중 정부 당시 '최규선 게이트' 파문의 장본인이었던 최규선(55) 유아이에너지 대표가 횡령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 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조사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고소장을 접수한 건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신모씨로 최 대표와는 동업자 관계로 파악됐다.

신씨는 고소장을 통해 최 대표가 자신의 명의로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뒤 저축은행에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으며, 자신이 운영하는 다른 회사에서 저축은행 환금 27억원을 마련했으나 이를 갚지 않고 가로채 신씨 등 연대보증인들이 18억원의 빚을 지게됐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은 고소장만 접수한 단계”라며 “피고소인 조사 일정도 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홍걸씨에게 돈을 건네고 각종 이권에 개입한 등의 혐의로 지난 2003년 징역 2년의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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