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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최고위원직 사퇴 "지도부가 책임져야…통합의 물꼬 틀 것"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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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이 8일 문재인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며 최고위원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남으로써 통합의 물꼬를 트고자 한다"며 "선거에서 패배한 지도부는 책임을 져야 한다. 제가 먼저 책임지고 결단하겠다"고 밝혔다.

주승원 최고위원은 "7일 문재인 대표를 만났다"며 "당을 단합시키기 위한 방안과 대표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지만 결론적으로, 대표에게는 당을 살리고, 화합을 위한 진정한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 최고위원은 "지난 8월에 최고위원직 복귀를 결단한 것은 대표의 진정성을 믿었기 때문"이라며 "당 대표와 최고위원으로서 수차례 만나 '계파 패권정치 청산에 따르는 당의 일체화와 통합이 최고의 혁신이며, 총선과 대선 승리로 가는 길이라는데 공감하고, 함께 노력하기로 한다'고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대표는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어제는 제가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그토록 재고를 요청했던 '19대 국회의원 평가 시행세칙'과 '선출직 최고위원 궐위 시 선출규정'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고 했다.

주 최고위원은 "대표와 저 사이에 최소한의 정치적 신뢰도 없었던 것"이라며 "패권주의 민낯을 또 다시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주승용 최고위원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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