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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 35세 이상은 20대 보다 발생률이 3배 이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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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병은 원래 당뇨병이 없던 사람이 임신 20주 이후에 당뇨병이 처음 발견되는 경우를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임신 중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은 2003년 1만9799명에서 2012년 11만5646명으로 5.8배 증가했다.

특히 비만 여성은 아이를 낳은 뒤에 당뇨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성 당뇨병의 증상은 일반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혈액 내 혈당 수치가 올라 고혈당 수치를 보이게 된다. 대부분 상태가 가벼운 경우는 특별한 증세가 없다.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 증가, 산모 몸무게 증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게는 당뇨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산모의 망막이 손상되어 잘 안 보일 수도 있고 신장 손상이 있을 수도 있다. 임신 전부터 있던 당뇨, 임신성 당뇨 모두 임신부에게는 고혈압과 자간전증을 유발 시킬 수 있다.

한편 임신성 당뇨병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는 우울증이다.

미국 로욜라대학 간호대학의 메리 번 박사는 우울증 병력이 있거나 임신 중 우울증세를 보인 여성은 임신성 당뇨가 나타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임신성 당뇨 여성 65명을 포함, 임신 여성 1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과거 우울증 병력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임신성 당뇨가 나타날 위험이 3.7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번 박사는 밝혔다.

임신 중 심한 우울증세를 보인 여성은 임신성 당뇨 환자가 20%로, 임신성 당뇨가 나타나지 않은 여성의 13%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 임신성 당뇨병는 다른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요인이 관여할 수 있다. 또 임신과 관련된 다양한 호르몬의 변화, 급격한 체중 증가 등 환경적 요인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다른 이유로는 임신 연력이 높아짐에 따라 혈액 내에서 인슐린 저항이 생겨서 몸에서 인슐린의 요구량이 많아져 결국 35세 이상에서는 20대 때 보다 당뇨의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아지게 된다.

 우선 임신성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식단관리가 필요하다. 식사량을 무조건 줄이기보다는 아이와 산모의 건강을 생각해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균형 잡힌 식단을 끼니때마다 꼼꼼히 챙겨먹는 것이 좋다. 또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임신 초기에는 유산 위험률이 높기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으려는 분들이 많다. 절대 안정이 필요한 시기이지만 이런 습관이 지속될 경우 평균적인 몸무게를 벗어나 비만이 오게 되고 이로 인해 임신성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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