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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매출누락·불법 브로커"…강남 유명성형외과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가 중국인 환자 매출을 숨겨 수백억을 탈세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해당 병원은 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불법 유치한 혐의도 함께 받고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0일 탈세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J성형외과를 압수수색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병원은 중국환자들의 위안화 현금결제를 숨기거나 중국에서 수술비가 결제된 것처럼 조작하는 수법으로 매출을 숨겨 수백억원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의료 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유치한 뒤 수술비의 절반 정도를 알선료로 건넨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병원 차트기록과 관련자 휴대폰, 외장하드 등을 확보해 자료를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해당 병원 원장과 브로커 등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관 기자 kim.mink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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