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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우, '진사' '우결' 헷갈리게 하는 사랑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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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우의 이청아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

이기우는 MBC '일밤-진짜사나이'에서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이청아에 대한 사랑을 속삭인다.

여기에 제작진도 거들고 있다. 그만할 법도 됐지만 이기우와 이청아의 사랑을 확인하려는듯 친절히 합성과 자막까지 입히며 마치 '우리 결혼했어요'를 보는 듯 만든다.

지난 6일 방송서 멤버들은 30km 천자봉 행군에 도전했다. 하지만 가파르고 험난한 길에 점점 지쳐갔다. 이기우는 "이미 정신은 나간 상태였기 때문에 진짜 그냥 앞사람만 보고 올라가자 싶었다"며 "그냥 끝까지 해보고 싶은 욕심과 오기가 생겼다. 여자친구를 생각하며 올라갔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천자봉에 이청아의 사진을 합성하며 자막에 '거의 종교수준의 정신적 지주'라고 적었다.

이기우의 이청아 사랑은 앞서서도 계속됐다. 지난달 15일에도 공수 기초 마지막 단계에서 모형탑 강하 훈련을 받았다. 이기우는 모형탑에서 뛰어내리기 전에 '애인 있어'라는 질문에 "있습니다"라고 미소를 띄운 뒤 "청아야!"라 외치며 뛰어내렸다. 제작진은 해장국 뚝배기에 이청아 얼굴을 합성했다.

이후로도 계속됐다. 숨막히는 분위기 속 점호 상태가 엉망이자 병사들은 오후 9시 30분 연병장에 집합했다. 이기우는 얼차려를 마친 후 생활관으로 돌아와 "여자친구 진짜 보고싶다"며 "여자친구의 생각이 얼마나 많이 날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 감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13년 4월 연애 사실을 인정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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