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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재 "받을 돈이 갚을 돈보다 많아, 금주내 해결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기 혐의로 고소된 개그맨 이혁재가 "빨리 빚을 갚겠다"고 밝혔다.

지난 달 30일 인천연수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혁재가 사업 자금으로 3억 원을 빌려 간 뒤 갚지 않고 있으니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이 제출했다. 이혁재는 지난 9월 4일 인천의 사업가인 A씨에게 "내가 운영하는 공연기획사가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더 케이 페스티벌'을 추진하고 있는데 법인 통장에 3억 원이 들어 있는 잔액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니 돈을 빌려주면 증명서를 낸 뒤 7일까지 돌려주겠다"고 부탁한것으로 알려졌다. 이혁재는 지난해에도 체불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바, 이에 대해 1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입을 열었다.

- 사기혐의로 피소된것이 사실인가.

"사실이다. 피소되기전에 '형님'으로 부르는 당사자로부터 '고소할 계획이다'라는 말씀을 들어서 이미 알고 있었다. 그 전에 갚겠다고 약속드렸지만, 회사 사정상 여의치 못해 약속을 어기게됐고, 고소 당사자께서 "이제 고소를 해야겠다"는 말씀에 "알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며 조속히 갚기를 원하시는 마음을 알기에, 고소를 하시더라도 서운해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

- 금액은 개인으로 빌린것인가.

"회사로 자금이 들어온것이고, 통장도 회사 통장이지만 아무래도 연예인인데다 대표이사인 내 이름으로 고소를 하신 듯하다."

- 향후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지.

"이번주 안으로는 해결해 드리려고 한다. 금액을 갚으면 고소도 취하될 문제이기 때문에 조속히 금액을 준비하려 한다."

- 구체적으로 어떻게 갚을 계획인가.

"사실 사업 특성상 우리 회사도 다른 거래처로부터 제때 받지 못한 금액이 많이 있다. 현재 거래처측에 상황을 잘 설명하고 입금을 부탁하고 있으며, 해당 금액이 고소된 당사자분에게 갚을 돈을 상회하기 때문에 금주내로는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일에 연루됐는데.

"고소자분의 심경을 충분히 알고 있다. 다만 개인적인 용도로 돈을 빌려 이를 '사기'친것이 아니라, 회사의 입장에서 돈을 빌린 후 회사 사정이 여의치 않아 기한을 넘긴 것임은 알아주셨으면 한다. 하루빨리 모든 문제를 해결하겠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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