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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온천, 민속문화…하이난은 힐링의 천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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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장 중시하는 건 환경·자연보호다. 원시 그대로의 환경을 보여주고, 그 환경과 인간이 함께 어울리는 힐링의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국 관광객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 한국 친구들의 방문을 환영한다"

천톄쥔(陳鐵軍) 중국 하이난(海南)성 여유(관광)위원회 부주임(아래 사진)은 "한국은 하이난의 주요 관광시장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이난성 여유위원회의 해외 관광객 유치를 총괄하고 있는 그가 한국 기자단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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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양국 관광 교류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이난성은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가?

"한국 여행객의 기호를 고려한 새로운 ‘맞춤’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마라톤, 등산, 수상스포츠 등을 결합한 상품이 대표적 예다. 하이난성의 소수민족인 리족(黎族)문화 등 중국 특색의 문화를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골프장과 온천, 먹거리, 민속문화 등이 어우러진 종합 레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하이난성의 비자정책은 어떤가?

"2명 이상의 관광객이 그룹으로 여행사를 통해 수속을 밟을 경우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 하이난에서 20일간 체류가 가능하다. 한국 여행사를 통해 항공편을 예약하고, 사전에 하이난성 출입국관리국에 통보할 경우에도 20일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

- 면세점 개발 계획은 어떤가?

"하이난은 산야의 하이탕만에 위치한 세계 최대 면세점을 비롯해 곳곳에 면세점을 두고 있다. 현재 운영 면적은 8만㎡, 제2기 확장공사 이후에는 20만㎡에 달할 전망이다. 판매되는 상품 또한 1만여 종에 달하고, 건축 설계 또한 매우 특이하다. 하이코우(海口)관란후(??湖)면세점은 이미 정부로부터 개발 비준을 인정받은 상태다. 규모는 8만㎡에 달한다."

- 하이난성과 제주도가 교류 20주년을 맞았다. 서로가 어떤 점을 배울 수 있는지?

"제주도는 여러 방면에서 배울 점이 많다. 첫째는 현지 문화는 물론, 유입된 외국문화에 대한 보존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사회와 환경의 조화가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환경과 개발의 조화를 기본적 원칙에 두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양측이 서로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매년 '관광포럼'을 개최하는 등 교류를 늘려가고 있다. 공동으로 관광 플랫폼을 이용하면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한우덕 기자 woody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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