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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가난이 조종되고 있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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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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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 조종되고 있다(에드워드 로이스 지음, 배충효 옮김, 명태, 448쪽, 2만2000원)=미국 사회학자 에드워드 로이스가 가난의 근본 원인과 탈출 방법을 고민한다. 가난의 대물림으로 현재의 빈곤층은 수십 년 전 빈곤층보다 훨씬 심한 가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사회 구조와 권력의 분배가 왜곡돼 생긴다고 분석한다. 따라서 평등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권력의 재분배가 이뤄져야만 부의 재분배도 가능해진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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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학생들은 더이상 인문학을 공부하지 않는다(파리드 자카리아 지음, 강주헌 옮김, 사회평론, 248쪽, 1만3000원)=외교정책 전문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더이상 인문학 교육을 강조하지 않는 미국의 현실을 비판한다. 모든 것이 유동적인 시대에 학생들을 지켜줄 수 있는 것은 폭넓은 교양 교육이라고 말하며, 기능 위주의 교육을 중시하는 ‘아시아화’를 멈추고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교육문화를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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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안드레아(룽잉타이·안드레아 지음, 강영희 옮김, 양철북, 300쪽, 1만3000원)=대만에 있는 엄마와 독일에 있는 열여덟 살 아들이 3년간 주고받은 편지를 모았다. 엄마는 대만의 사회문화비평가이자 초대 문화장관을 지낸 룽잉타이(龍應台). 중년의 엄마와 막 성인의 길목에 들어선 아들이 서로를 개별적 존재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 다른 세대가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과정이 따뜻한 글 속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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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역사의 현장(최맹호 지음, 나남, 396쪽, 1만7000원)=1989년부터 93년까지 오스트리아·독일 특파원을 지낸 저자가 소련과 동유럽 공산정권의 붕괴와 민주화 과정을 돌아본다. 당시 한국과 외교관계가 없었던 동유럽을 취재하며 겪은 어려움, 그 과정에서 만난 정치인과 시민들의 사연을 생생하게 펼쳐놓는다. 공산정권의 붕괴로 진통을 겪은 이들 나라의 사례에서 미래 통일 한국에 던지는 교훈을 찾아보자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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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형제의 길(손관승 지음, 바다출판사, 300쪽, 1만6500원)=동화작가로만 알려진 그림 형제가 독일 언어학의 기틀을 마련한 대학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저자는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 ‘브레멘 음악대’ 등의 배경 장소를 따라가는 독일의 ‘메르헨 길’을 걸으며 그림 형제의 학문과 문학세계를 돌아본다. 가난과 전쟁 등의 시련에 굴복하지 않고 서로를 격려했던 형제의 삶이 독일 근대 역사와 함께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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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이는 힘, 홍보(이영균 지음, 컬처룩, 244쪽, 1만6000원)=빠르게 변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홍보는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20년간 홍보 실무를 경험한 저자가 홍보란 무엇인가에서 시작해 위기관리법,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 모바일을 이용한 홍보 매커니즘 등을 알려준다. CEO라면 회사를 둘러싼 이슈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때론 이슈를 만들어가는 홍보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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