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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가는 지름길] 겨울방학 생명과학 공부법, 단원 간 흐름·연결고리 파악에 중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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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혁명대 손대성 생명과학 강사는 “유전자와 생명공학 단원을 집중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

 예비 고등학교 3학년에게 겨울방학은 부족한 과목에 집중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특히 탐구 과목은 이 기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개학 후에는 이론공부에 투자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손대성 공부혁명대 강사와 함께 생명과학 학습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생명과학Ⅰ 선택한 예비 고3
이론을 전반적으로 정리한 뒤
기출 문제 풀이로 복습

생명과학Ⅰ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한 번 이상과목을 접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겨울방학을2~3개 기간으로 나눠 이론을 정리하면 좋다.  처음에는 이론을 전반적으로 정리하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 내용을 접했더라도 시간이지난 단원들은 까먹을 가능성이 커서다. 이론을 정리한 뒤에는 수능과 모의평가 기출문제를 보며 어떤 내용들이 출제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출제되는 내용은 해마다 크게 변하지 않는다. 마지막 기간에는 기출 문제에 나온 이론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며 자신이 풀었던 문제와 비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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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Ⅱ 준비생은 이론 이해에 역점

생명과학Ⅱ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이론을 확립하는 위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생명과학Ⅰ에 비해 내용을 접한 학생 비율이 적어 이론공부에 좀 더 많은 시간을 쏟아 부어야 한다. 내용도 어렵고 양도 많아 성급하게 문제에 접근하지 말고 이론에 치중하는 쪽이 좋다. 과목에서 나오는 실험에 대해서는 실험을 왜 했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예비 고 1, 2의 경우 겨울방학 동안 생명과학Ⅰ의 개념서를 읽고 어떠한 내용이 담겨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급하게 끝내겠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우선 큰 줄기와 단원의 흐름, 주제부터 파악한다면 다시 책을 볼 때 익숙한 느낌이 든다. 과목이 갖고 있는 내용의 흐름과 연관 관계를 파악하고 용어 정의를 짚고 넘어가는 방향으로 공부하면 된다.

예비 고 1, 2는 생명과학Ⅰ 개념서 읽기

생명과학은 흔히 암기과목으로 여기기 쉽다. 용어 정의나 현상이 일어나는 과정이 많아 암기는 필수다. 하지만 그 안의 흐름과 연결 고리를 간과하면 안 된다. 생명과학은 현상들의 원리가 무엇인지 다루는 과목이다. 원리를 찾기 위해서는 ‘왜’라는 질문이 중요하다. 궁금증은 빼고 원인과 결과만 외우면 쉽게 잊어버리거나 과목 자체가 어려워진다. 책은 단원 간의 흐름을 부각시키면서 설명한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Ⅰ의 물질대사와 에너지 단원을 보면 단원 구성이 소화·순환·호흡·배설 순서로 돼있다. 물질 대사의 시간적 흐름을 보여 준다.

음식을 섭취했으면 소화해야 하고 소화시킨 영양소를 순환하며 조직 세포로 이동을 시킨다. 또 호흡을 통해 산소와 반응시켜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그 때 나오는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시킨다. 내용끼리 이어지는 흐름과 단원 간 연결고리에 집중하며 익혀야 한다.

수능에서 생명과학Ⅰ은 모든 내용에서 고르게 출제되지만 특징적인 단원도 있다. 유전 단원과 세포분열 단원인데 주로 높은 난이도의 문제가 나온다. 특히 유전의 경우 ‘킬러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이 자주 출제된다. 가계도와 다성잡종 문제가 대표적이다.

또 감수분열에서의 비분리 문제를 다루는 세포분열 단원도 고난이도 문제의 주요 출처다. 두 단원은 긴밀한 연관 관계가 있다. 염색체의 행동을 정확히 이해하고 감수분열에서의 행동을 잘 파악해야 개체들이 만들어내는 생식세포를 알아낼 수 있다. 생식세포가 어떤 염색체를 갖고 만들어지는지 알아야 가계도와 다성잡종 문제도 풀 수 있다. 가끔 출제되는 근육 단원도 무시해선 안 된다. 매번 문제가 나오지 않는다고 안심했다가 답을 맞추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이 단원도 소홀히 다루지 말아야 한다.

생명과학Ⅱ는 유전자와 생명공학 단원이 가장 중요하다. 출제되는 문제 수도 많은 편이고 난이도 역시 어렵게 느껴진다. 이 단원도 유전자의 발현까지 시간순서에 맞게 흐름을 잘 파악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나머지 단원들은 비슷한 비중으로 출제된다. 시험문제는 학생들이 흥미롭고 재미있는 단원에서만 출제되지 않는다. 따라서 다소 어렵거나 흥미가 떨어지는 단원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문제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강태우 기자 kang.tae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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