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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프리미엄' 누리는 미니 신도시 2018년 탄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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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인천 송도 생활권이어서 주택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동춘1구역 도시개발사업이 최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1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약 9년 만이다. 대규모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동춘동은 물론 인근 부동산 시장에도 온기를 불어 넣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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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생활권에 위치한 동춘1구역 양우내안애 에르바체 투시도.

인천 연수구 동춘동 752-4번지 일대 동춘1도시개발사업구역은 지난 2006년 11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이후 2007년 4월 도시개발조합설립인가, 2008년 11월 실시계획 인가 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인천 동춘1구역 개발 본격화

 그러나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사업이 멈춰섰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면서 답보 상태였던 사업에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2013년 토지주인 동일토건이 도시개발사업을 재추진하기 시작했고, 올해 3월엔 환지계획 인가를 받는 등 사업이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주택 3080가구 건립, 학교·공원 조성

현재 동춘1구역은 이주와 지장물 철거 등이 진행 중이다. 내년 3월께 기반시설 공사를 착공하고 2018년 1월 사업이 완료되면 이곳엔 아파트 등 주택 3080여 가구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가 된다.

 아파트 등 주택 뿐 아니라 학교와 공원도 함께 조성되므로 송도와 함께 연수구 내 대표 주거지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한 시장 전문가는 “입지여건이 좋고 송도지구의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주택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동춘동 도시개발구역 개발은 인천 연수구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송도국제도시 개발에 맞춰 균형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췄다. 도시개발구역에서 인천 송도까지는 차량으로 5분, 걸어서 가도 15~2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다. 입주 후에는 도시개발구역 내 생활 인프라는 물론 송도의 백화점, 마트, 센트럴파크, 해돋이공원, 미추홀공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 송도는 현재 국제도시이자 복합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유엔 산하 녹색기후기금(GCF)사무국과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사무처, 유엔 동북아환경협력프로그램 사무소, 아태지역센터 등 13개에 달하는 국제기구가 입주했거나 입주할 예정이다.

여기에 포스코건설,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A&C, 두산인프라코어, 대우인터내셔널, 삼성바이오로직스, 엠코테크놀로지, 코오롱글로벌, 셀트리온, BMW, IBM, 존슨앤존슨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또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한 센트럴파크에는 국내 최초로 해수를 끌어와 만든 인공수로(최대폭 110m)와 산책정원, 한옥마을 등이 조성돼 있다.

주변에 산업단지 많아 배후 수요 넉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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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춘1구역 일대는 최근 인접한 옛 송도대우자동차판매 부지가 낙찰, 개발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역 발전 및 미래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부영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 동춘동 일대에 위치한 옛 송도대우자동차판매부지를 3150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부지는 법원 사상 최초의 1조 원대 감정가(1조481억원)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은 곳으로, 부영은 향후 인허가 상황에 맞춰 도시개발과 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변에 산업단지가 많아 배후수요도 넉넉한 편이다.

 지난 7월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동춘1구역 인근에 위치한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가 경쟁력 강화 사업대상 산업단지로 선정돼 산업부와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동시에 받게 됐다.

 앞으로 남동국가산업단지는 기반시설확충과 R&D역량 강화 등 17개 사업에 총 6000억원을 투입, 수도권 최고의 융복합 신산업단지로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특히 오는 2024년까지 연간 생산액 84조원, 수출액 100억달러, 입주 근로자 20만명 등 인천 경제의 허브로 육성된다.

 지역 발전과 탄탄한 배후수요가 보장되는 산업단지는 지역의 경제적 수익창출과 함께 부동산시장의 큰 호재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입주기업의 출퇴근 및 상주에 따른 신규 주거 수요가 증가하고 각종 도로와, 생활 인프라 개선이 이어져 주택시장에서는 산업단지가 흥행보증수표”라고 말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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