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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언론 "YS는 한국의 반 부패를 이끈 지도자"

중앙일보

입력

중국 언론은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을 "한국의 반 부패를 이끈 지도자"로 평가했다.

관영 중앙(CC)TV는 이날 새벽 뉴스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중 한국의 반부패에 가장 역점을 두었다"고 소개했다. 중국 신문망도 김 전대통령을 "반부패와 청렴을 기치로 변혁의 바람을 일으켰으며 인재를 쓸 때는 당파나 개인의 배경 대신 능력을 중시하는 '유재시거'(唯才是擧)를 실천한 대통령이었다"고 평가했다. 신문망은 이어 "김 전 대통령은 군부 개혁도 단행해 비하나회 출신 김동진과 김도윤을 육군참모총장과 기무사령관에 각각 임명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언론이 김 전 대통령의 군 개혁을 강조한 것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 중인 군 개혁의 정당성과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화통신은 이날 새벽 4시 13분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하며 그의 약력을 소개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oi.hyungk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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