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30대 남성이 인분을 던지며 행패를 부렸다.
천안서북경찰서는 19일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백모(39)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 18일 새벽 4시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고 잠을 자다가 나가달라는 주인과 실랑이했다. 주인은 백씨가 말을 듣지 않자 신고했고 경찰은 백씨를 연행했다.
백씨는 술에 취한 채 경찰서에서도 계속 난동을 부렸다. 조사받던 중 형사과 사무실 바닥에 대소변을 본 뒤 이 인분을 조사 중이던 경찰관 책상에 던졌다. 경찰 관계자는 “백씨는 전에도 술을 마시고 음식점에서 행패를 부려 몇 차례 조사 받은 적이 있다”며 “조사를 받는 중에 인분을 던진 사람은 처음 보며 이런 식의 행패가 반복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kang.taew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