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네덜란드 경기, 폭발물 의심 물건 발견돼 취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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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네덜란드 [사진 독일 축구 협회 공식 홈페이지 캡쳐]

독일 네덜란드 친선평가전, 폭발물 의심 물건 발견…결국 취소

'독일 네덜란드'

독일과 네덜란드의 축구 친선평가전이 취소됐다.

독일은 18일 새벽(한국시간) 하노버96의 경기장인 HDI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경기장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후 독일 경찰 측은 경기를 취소한 후 관중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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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네덜란드 [사진 독일 축구 협회 공식 홈페이지 캡쳐]

이미 독일은 지난 14일 프랑스와의 평가전 도중 테러 사건을 겪었다. 이날 프랑스와의 평가전 도중 입구 쪽에서 두 차례나 폭탄이 터지는 굉음이 발생했고, 이 때문에 3명이 사망했다. 독일과 프랑스 선수단 또한 테러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경기장을 떠나지 못한 채 밤을 세워야 했다.

독일측은 네덜란드전을 앞두고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이 발견되기 전까지 이날의 평가전을 꼭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었다.

독일 축구대표팀의 요아힘 뢰브 감독 또한 경기를 앞두고 "이 경기는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명확한 메시지와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그 무엇도 우리를 굴복시킬 수 없다. 우리는 이 경기를 통해 다른 메시지를 전세계에 던지겠다. 프랑스를 위해, 그리고 테러에 대항하기 위해"라며 테러에 굴복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일 측은 경기장에서 테러 가능성이 파악된 만큼 수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결국 독일과 네덜란드의 친선전은 취소됐다.

'독일 네덜란드'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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