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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전문가가 전망한 하반기 주택시장] 주택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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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7면

아파트 개발사업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주택업체 실무팀장들은 아파트 시장의 전망을 수급 측면에서 분석하고 있다. 즉 각종 규제로 공급이 줄어들면 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부의 집값 잡기가 강하게 먹히고 있다면서도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한화건설 신완철 부장은 "5.23안정책으로 직접 타격을 받는 곳은 아파트분양권과 재건축시장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일반아파트는 하락할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5.23정책은 장기적으로 공급물량의 압박을 가져올 것이므로 중장기적으로 주택시장의 수급불균형을 초래해 집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박정일 대림산업 부장도 "특히 강남권은 택지부족,재건축 규제로 공급이 줄어드는 반면 선호도는 높아져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라건설 성기대 부장은 "단기적으로는 정부의 규제책으로 다소 안정되겠지만 장기적으로 택지고갈 등 공급부족 영향으로 집값 상승의 여지가 강하다"고 예측했다.

결국 주택가격 상승 및 투기 수요 차단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각종 대책들이 최근 아파트 가격 안정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는 하나 사상 초유의 저금리 및 4백조에 이르는 풍부한 유동성 자금이 복병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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