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2공항, 건설 계획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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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후보지 위치도(지도버전)]

제주 서귀포시 신산리 일대에 제2공항이 건설된다.

국토교통부는 포화 상태에 임박한 제주공항의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제2공항을 2025년까지 개항키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기존 공항을 그대로 운영하면서 활주로 1본의 신공항을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이다. 국토부는 "환경 훼손이 적고 상대적으로 공사비(4조1000 억원)도 적게 들기 때문에 제2공항 신설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제2공항 입지로 선정된 신산리 일대는 기존 공항과 공역이 중첩되지 않아 비행절차 수립에 문제가 없다. 기상 조건이 좋고 다른 지역에 비해 환경훼손 등 우려나 소음지역 거주민 수가 적은 것도 이점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제주의 공항 수요는 2005년 1135만 명에서 지난해 2320만 명으로 급증했다. 국토부 나웅진 공항정책과장은 "2018년이면 제주 공항 수요가 포화 상태에 이른다. 연말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제주지사는 "국토부의 제주 공항 확충 계획을 적극 환영한다. 25년간 논의만 거듭하며 표류하던 사안이 명확한 결론을 내리고 첫 발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윤석만 기자 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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