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쿠바전 1승1패 김인식 "예선 3승이 목표다"

중앙일보

입력

야구 대표팀이 쿠바와의 평가전을 1승1패로 마쳤다. 한국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2차전에서 1-3으로 졌다. 전날 6-0 완승을 거뒀던 한국은 이날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회 선발 우규민이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타구에 오른손을 맞아 교체되며 2점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고, 타선도 6회 허경민의 적시타로 1점을 내는 게 전부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투수진이 호투를 펼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김인식(64) 대표팀 감독은 "예선 통과가 우선이다. 3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인식 감독과의 1문1답.

-전체적인 평은.

"쿠바 투수들의 변화구가 어제보다 움직임 좋았다. 선발 토레스가 1,2선발이고 멘도사가 셋업맨 같다. 오늘 좋은 변화구와 빠른 공도 쳐봤는데 주자를 모아놓고 맥이 끊겨서 아쉽다. 우규민이 다치면서 투수들의 투입 시기가 좀 엇갈렸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 선발 우규민이 운이 없었다. 1번타자가 번트를 잘 댔고, 3루수 황재균도 잘 잡아서 던졌는데 번트 코스가 절묘했다. 2번타자 에르난데스도 2루타를 쳤는데 우익수로 주로 나서는 손아섭이 어색한 좌익수에 있어서 잡지 못했다. 손아섭이 경험을 한 게 의미가 있다."

-박병호와 이대호의 타격감은.

"이대호는 손바닥에 신경을 많이 써서 완전한 상태가 아니었다. 치고 싶은 욕심이 있어 2타석 정도를 뛰게 했다. 박병호 타석 때 유독 어려운 공이 오더라(웃음). 상대 투수가 그 때마다 잘 던진 것 같다. 해주리라고 믿는다."

-좌익수로 나선 손아섭의 수비가 아쉬웠다. 우익수가 세 명인데 활용법은.

"나성범과 손아섭을 많이 기용하기 위해서 경기를 계속 뛴 민병헌은 안 넣었다. 우익수가 세 명인데 좌익수도 해봐야 한다. 훈련도 했지만 경기에서도 뛰어보는 게 대비 차원에서 도움이 된다. 외야를 돌려가면서 맡아야 할 것 같다."

-일본전 준비는.

"선발로 오타니 쇼헤이가 나온다는데 확실히 발표가 나야하는 것이지만 대비를 하고 있다. 후쿠오카에서 일본 대표팀이 푸에르토리코와 오늘과 내일 경기를 하는데 전력분석팀이 체크를 하고 있다. 7일 최종 회의를 통해서 종합적으로 대비하겠다."

-우규민 기용은 문제없을까.

"아직 모른다.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하는데 하루가 지나봐야 알 것 같다.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교체까지 생각은 하고 있다. (대체선수로 나설만한)투수들이 어떻게 훈련하고 있는지 그것부터 체크해야한다."

-프리미어 대회에 나서는 목표는.

"예선 통과가 1차 목표다. 3승은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예선 통과에 전력을 다하겠다. 일단은 3승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