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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안전 사각지대…소화기·화재탐지기 등 태부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경북지역 차량통행용 터널이 화재 등 사고에 대비한 시설과 장비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소방본부가 서울 홍지문터널 차량화재 사고를 계기로 최근 지역 터널 35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다.

조사결과 포항 서산터널(연장 2백16m)과 봉화 현동터널(연장 1백70m)은 소화기를 전혀 갖추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터널은 소방법상 소화기 10개와 2개를 각각 갖춰야 한다.

또 봉화터널(연장 7백82m)은 16개의 소화기를 비치해야 하지만 11개가 없고 비치된 5개도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터널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이를 통보하는 '자동화재탐지설비'를 갖춘 곳은 문경 이화령터널뿐이었다.유사시 비상 대피공간을 갖춘 곳은 봉화 노루재터널 등 3곳에 지나지 않았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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