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민희 기자의 ‘입시나침반’] 수능 D-10 마인드 컨트롤하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수능이 1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의 수능은 6월·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가 쉽다는 건 변별력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실전에서의 작은 실수가 정시결과에 치명타를 날릴 수도 있습니다. 특히 상위권 성적을 가진 학생들이라면 이러한 실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한 문제 차이로 입시결과가 바뀔 수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실수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까요. 무엇보다 불안하고 산만한 마음을 정리하고 남은 기간 집중할 수 있는 탄탄한 마음가짐을 갖는 게 필요합니다. 불안을 떨쳐버리고 평소와 같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마인드컨트롤 방법을 소개합니다.

◇“안돼” 대신에 “잘 할 수 있다”는 마음 먹기
“긴장해서 글자가 눈에 안 들어왔어요.” “아는 내용인데 갑자기 생각이 안 났어요.” 간혹 수능에서 점수하락을 경험한 학생들의 실패담을 들어보면 대부분 불안으로 인한 신체 이상 현상, 주의집중 방해, 질병 등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그간 최선의 노력을 다해 노력했다 해도 당일 불안감으로 집중력을 잃어 시험을 망치면 안됩니다.

어느 성적대의 학생이든 수능을 눈앞에 둔 학생이라면 아직 못다한 공부 범위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으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불안을 잠재우고 자기 자신을 믿게 하는 긍정적인 최면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어떻게 하지” “시험 못 보면 안 되는데”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괜찮아” “노력한 보람이 있을 거야”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을 하는 게 좋습니다. 끊임없이 잡생각이 든다면 “노(NO)”라고 외치며 다시 공부에 집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시험장에 있는 자신의 모습 상상하기
시험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는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막연한 불안감을 지속적으로 갖게 됩니다. 불안은 그 대상을 명확히 하고 실제 그 불안요소를 경험함으로써 해소되는 경우가 있지만, 현재 수험생들의 불안은 실수, 문제 난이도, 시험 결과 등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에 의한 것이기에 하나로 정의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이처럼 막연하게 불안을 느끼며 집중력을 놓치기 보다는 반복적으로 시험장에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는 실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과도한 긴장으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한 가지에만 집중하기
이 시기에 수험생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가장 많은 잡생각은 다른 과목에 대한 걱정입니다. 국어 영역을 공부하면서 ‘수학 통계 단원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수학 공부를 하면서 ‘영어 빈칸추론 파트가 부족한데 어떻게 하나’ 고민합니다. 학생들은 이를 잡생각이라 느끼지 못하며, 꾸준히 이중적인 생각을 하며 공부를 이어갑니다. 집중력이 결여된 상태에서 공부를 하면 불안감만 커질 뿐 머릿속에 남는 건 별로 없습니다. 의식적으로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공부에만 집중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강남통신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관련 기사]
고1·2 한국사 대비, 비교과 관리법
수시 경쟁률, 최소학력기준 폐지한 한양대 논술전형 ‘최고’
고3 진학교사가 말하는 수시지원전략
"과감하라" 중위권 수험생을 위한 조언
합격 가능성 높이는 수시 지원 전략
▶강남통신 기사를 더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