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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청년희망펀드에 100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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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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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55·사진) SK그룹 회장이 청년희망펀드에 개인 재산 60억원을 내놓기로 했다. 그룹 내 관계사의 최고경영자(CEO)·임원들도 40억원을 보태 총 100억원을 펀드에 넣게 된다. SK는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그룹 ‘CEO 세미나’에서 이같이 결의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그룹 경영진과 이건희(73) 삼성전자 회장이 총 250억원, 정몽구(77) 현대차그룹 회장 200억원, 구본무(70) LG그룹 회장 100억원,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 100억원 등 최근 대그룹 회장들이 잇따라 펀드에 사재를 출연했다. 이 펀드는 “청년실업을 해소하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으로 지난달 만들어졌다.

 SK 관계자는 “청년희망펀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마중물’로 최근 범사회적으로 동참하는 만큼 최 회장과 CEO들도 이에 공감해 적극 가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향후 생존과 성장을 위해 국가 차원의 관점에서 청년실업과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찾자”고 주문했다.

 SK는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도 예정대로 적극 펼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의 경우 연초 정해놓은 규모를 최근 수정해 지난해보다 15% 늘린 1500여 명을 뽑기로 하고 현재 채용을 진행 중이다. 연간 신입사원 채용도 당초엔 경영 악화로 7000여 명을 뽑기로 했다가 8000여 명으로 높여 잡았다. SK 관계자는 “ 취업 희망자에게 직무교육을 실시한 뒤 협력사에서 인턴 기회를 제공하는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은 이달 중 모집을 시작해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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