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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패스트푸드 업계 매출 증가 '킹' 비결은…과감한 '매운 맛' 공략 통했다

미주중앙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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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결은 바로 '특화 마케팅'과 '체인점 확장'.

패스트푸드 체인점 버거킹과 팀호턴스(커피&도너츠 체인점)를 소유한 '레스토랑브랜드인터내셔널(RBI)'이 올해 3분기 11.2%의 매출 증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BI는 버거킹의 모회사 3G캐피털스 파스터스가 지난해 팀호턴스를 110억 달러에 매입하면서 탄생한 매머드급 레스토랑 기업이다. 업계 선두주자인 맥도널드가 아침 메뉴를 온종일 판매하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면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비결이 무엇일까.

버거킹은 '이런 것들이 체인점에서 대중적으로 잘 팔릴까' 하면서 망설였던 메뉴를 과감히 도입했다. 대표 메뉴가 바로 '파이어리 치킨 프라이즈'와 '초대형 할라피노 치즈버거'다.

담백한 프라이즈 맛에 아주 매운맛을 투입해 청소년과 20대 특정 고객을 겨냥했다. 결과는 대성공. 입소문을 타고 매운 것을 찾는 미국인들을 사로잡았다. 할라피노의 매운 맛과 치즈를 합친 버거도 '매운 세트'로 소문이나 인기를 끌었다.

같은 그룹의 팀호턴스도 '랩(Wrap)' 메뉴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수도 공격적으로 늘린 것이 매출 확대에 한 몫을 했다. RBI는 최근 버거킹 점포를 전세계적으로 확대하며 프랑스 버거 체인점인 '퀵'을 인수함과 동시에 신시네티 지역에 팀호턴스 매장 150개를 열것이라고 밝혔다. 팀호턴스는 3분기에 캐나다지역 체인점 숫자도 69개 추가했으며 버커킹은 141개가 늘었다.

RBI 조시 코브자 CFO는 프랑스의 퀵 체인점 400여개를 버거킹 체인점으로 내년에 전환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8일자 보도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과감히 메뉴화하고 '싸고 무난하다'는 기존 패스트푸드의 트렌드를 뒤집어 본 것이 성공 비결로 분석된다"고 전하고 "작은 메뉴라도 공을 들여 개발하고 특화시키면 고객들은 반응한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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