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형할인점보다 편의점 찾는 소비자 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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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가 늘면서 대형할인점보다 편의점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29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신용·체크카드 3분기 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편의점 카드 승인액은 2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9.3% 증가했다. 이에 비해 대형할인점의 카드 결제액(8조9500억원)은 같은기간 4.5% 늘어나는 데 그쳤다. 김소영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1인가구가 늘면서 소량구매가 편리한 편의점 이용이 늘고 있는데다 담배값이 오르면서 편의점 카드 결제액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소액결제가 증가하면서 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쪼그라들었다. 3분기 평균 사용액은 1년 전보다 2.7% 줄어든 4만6049원이다. 특히 체크카드 평균 결제금액이 2만4993원으로 같은기간 6.9%나 감소했다. 전체 카드 사용액은 166조5000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과금을 제외한 금액(151조6000억원)도 같은기간 7.8%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7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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