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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합참 차장에 엄현성…후반기 장성급 인사 단행

중앙일보

입력

정부는 27일 합동참모본부 차장에 엄현성(57) 해군작전사령관(해군 중장)을 임명하는 등 후반기 장성급 인사를 단행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연합 및 합동작전 수행능력과 덕망을 고루 갖춘 우수자를 선발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능력과 전문성, 인품 및 차기 활용성을 고려해 군을 선도해 나갈 인재를 엄선했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이달초 단행된 합참의장 교체와 대장급 인사 후속으로 합참 작전본부장엔 김용현 육군중장이, 군사지원본부장엔 강구영 공군중장이 임명됐다. 또 합참전략기획본부장은 임호영 육군 중장이 맡게 됐다.

육군 참모차장과 교육사령관에는 정연봉·나상웅 육군 중장이, 최병로 육군 중장은 육군사관학교장을 맡게 됐다.

특히 이날 인사에선 구홍모·김병주 등 육군 소장 7명이 중장으로 진급해 군단장으로 진출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육사 40기에서 최초로 군단장이 나왔다"고 말했다. 제갈용준·김황록·김해석 중장도 육사 40기다. 이들과 함께 진급한 김완태·박한기 육군 중장은 각각 육사 39기와 학군 21기다. 특히 육사 37기가 맡았던 국방정보본부장은 육사 40기로 기수를 뛰어 넘었다.

정부는 또 정진섭(해사 37기) 해군 소장과 원인철·이건완(이상 공사 32기) 공군 소장은 각각 중장으로 진급시키고, 해군 사관학교와 공군 참모차장, 공군사관학교장에 임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영호 등 육군 15명과 해군 2명, 공군 4명의 준장은 소장으로, 김갑진 등 육군 58명, 해군 9명, 해병대 3명 공군 15명 등 대령 85명은 준장으로 진급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엄정한 군 기강과 지휘권이 확립된 가운데 강한 정신무장과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할 것"이라며 "군심결집과 군의 안정을 도모해 군이 국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참모차장 엄현성(해사 35기)
- 해군작전사령관, 해군참모차장, 국방부 국방운영개혁 추진관, 2함대 사령관

◇육군참모차장 정연봉(육사 38기)
- 8군단장, 육군본부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 50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차장

◇공군참모차장 원인철(공사 32기)
- 합참 연습훈련부장, 작전사령부 부사령관, 19전투비행단장

◇수도방위사령관 구홍모(육사 40기)
- 합참 작전부장, 7사단장, 합참 작전 1처장

◇해군작전사령관 이기식(해사 35기)
-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해군사관학교장,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부장, 2함대사령관

◇공군작전사령관 이왕근(공사 31기)
- 공군교육사령관, 공군본부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 공군본부 정책실장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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