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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식품사랑캠페인]목장에 흠뻑 ‘와우 낙농체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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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한 시간 차를 타고 가다보면 젖소 조형물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경기도 이천의 와우 목장이다.

30만㎡(약 9만평)의 넓은 목장을 둘러보며 다양한 체험까지 할 수 있어 아이와 함께 가기도 딱이다. 젖소에게 건초주기, 소젖짜기, 송아지 우유주기, 우유로 아이스크림과 피자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충실하게 진행된다. 와우목장에서 기르는 젖소는 310 두. 연간 생산하는 우유의 양은 약 1500톤에 달한다.

와우목장에는 ‘와우 밀크 스쿨’이라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이 체험 프로그램은 다양한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의 오감을 발달시켜주기에 충분하다. 아이들과 직접 젖소를 만지며 흰 우유를 직접 짜보기도 하고, 송아지에게 우유를 주며 동물과 교감할 수 있다. 젖소 모양의 귀여운 와우젖소차를 타고 넓은 목장을 둘러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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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과 치즈를 만드는 코스도 있다. 과학적 원리를 이용하여 신선한 우유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점심 때에는 치즈를 이용해 맛있는 피자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피자에 들어가는 치즈와 야채들 모두 와우목장에서 직접 재배한 것들로 이루어져 신선하다. 피자와 함께 나오는 샐러드도 주변 농장에서 직접 공수해온 것으로 유기농이다. 또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스트링치즈도 만들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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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많이 오는 만큼 와우목장의 직원들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유쾌한 설명을 곁들인다. 연간 1만5000명의 체험객이 방문했고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체험객의 만족도도 높고 재방문율도 높다.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들도 늘고 있다. 모든 체험을 마친 어린이들에게는 와우 밀크 스쿨 수료증도 수여된다. ‘와우 밀크 스쿨’ 체험 프로그램은 홈페이지(http://www.wowdairy.com)에서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와우목장은 철저한 목장위생관리로 친환경 HACCP인증서를 받았고,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농산물인증서도 보유하고 있다. 와우목장에서는 1등급 A이상의 고품질 원유를 생산한다. 우유에는 어떠한 첨가제도 들어가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고품질 원유를 이용해 요거트도 전통적인 홈메이드 방식으로 만들어 스타벅스, 커피빈 등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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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목장은 전 직원의 90% 이상이 가족으로 이루어져 있는 가족농이다. 가족끼리 구성되어 있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책임의식이 강하다. 와우목장은 율면ㆍ감곡ㆍ이천 등에 있는 8개의 농가와 손을 잡고 협동조합을 구성하여 체험 프로그램의 개발에도 투자하고 있다.

우유를 짜고, 치즈도 만들고, 체험까지 곁들인 와우목장은 6차 산업의 대표주자이기도 하다. 생산부터 제조, 그리고 서비스까지 함께 하는 산업을 6차 산업이라 한다. 와우목장은 1차 산업인 축산업으로 시작해 2009년 유가공공장을 갖추며 제조업도 겸하게 됐다. 이제는 ‘와우 밀크 스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서비스업인 3차 산업까지 섭렵했다. ‘와우 목장’은 낙농업계에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1차 산업에도 수익창출의 새로운 길이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6차 산업은 활력을 잃어가는 농촌에 창조의 활기를 불어넣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는다. 1차 산업에서 얻어진 것들에 아이디어를 더해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으로 발전시키며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농가에 수익을 가져다 줄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에 목마른 현대인들의 욕구도 채워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권민정 인턴기자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와우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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