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 양철북(이산하 지음, 양철북, 252쪽, 1만1000원)=장편 서사시 ‘한라산’의 시인이 오래 꿈꾼 문학적 화두의 싹이 어디서 돋았는지 알려주는 자전적 성장소설. 자기 이름 찾기에 나선 한 스님과 소년의 이야기를 단아하게 담아냈다. 12년 만에 전면 개작했다.
인문·사회
● 기쿠치 겐조, 한국사를 유린하다(하지연 지음, 서해문집, 304쪽, 1만5000원)=120년 전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했고 이후 식민사관 수립에 앞장선 기쿠치 겐조. 한국사 박사이자 현직 교사인 저자가 다양한 사료를 통해 식민사관의 뿌리를 짚는다.
● 우리는 모두 식인종이다(클로드 레비 스트로스 지음, 강주헌 옮김, 아르테, 204쪽, 1만3000원)=구조주의 인류학자로 이름을 떨친 저자가 2009년 숨진 뒤 출간된 유작 에세이집. 문명과 야만을 옳고 그름 대신 다름의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이 드러난다.
경제·경영
● 피케티의 신자본론(토마 피케티 지음, 박상은·노만수 옮김, 글항아리, 476쪽, 2만2000원)= 『21세기 자본』으로 전세계에 충격파를 던진 저자가 최근 10여 년 동안 일간지에 연재한 칼럼 모음집. 시사적 이슈를 소재로 삼아 논지를 펼친다.
● 중국 미디어 산업의 현재와 미래(추이바오궈 지음, 조재구 옮김, 한중미디어연구소, 489쪽, 9만5000원)=중국 칭화대 미디어경제연구센터의 ‘중국미디어산업 발전보고서’를 옮겼다. 통계와 분석을 곁들어 방송·출판·신문·인터넷·애니메이션 등 급성장하는 중국 미디어 산업을 정리했다.
과학·실용
● 중앙일보·JTBC 입사 공식 가이드북(중앙일보·JTBC 입사 가이드북 TF 지음, 중앙북스, 292쪽, 1만5000원)=언론사 입사지원자를 위한 알찬 정보서. 기출문제와 답안 분석, 심사위원 인터뷰, 합격자 자기소개서, 원하는 인재상 등 생생한 정보와 풍부한 사례 중심.
● 천기비문(유화양 엮음, 이원재 옮김, 사림문화, 379쪽, 2만5000원)=몸과 마음을 동시에 단련시키는 도교 수련의 정통 교과서를 경제학 박사가 번역했다. 한국 고유 풍류사상에 기초를 둔 ‘콩밭풍류수련법’ 체험기를 특별부록으로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