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익률, 세계 6대 연기금 중 3년 연속 최하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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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6대 연기금 중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이 최하위로 나타났습니다. 2012년 이후 3년 연속 최하위인데요,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이 국민연금공단(이하 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했더니 최근 5년 간(2010~2014) 평균 기금운용 수익률은 5.8%였습니다.

세계 6대 연기금은 국민연금과 GPIF(일본), GPF(노르웨이), ABP(네덜란드), CalPERS(미국), CPPIB(캐나다)입니다. 이들 연기금의 평균 수익률은 8~12%대입니다.

반면 국민연금 수익률은 2012년 7.1%, 2013년 4.2%, 2014년 5.3%로 3년 연속 최하위입니다.

세계 6대 연기금과 비교한 국민연금의 수익률 저조에도 불구하고 기획재정부는 기금운용평가 결과 최종 등급 ‘탁월’로 평가했습니다.

원인은 뭘까요. 2014년말 기준 CalPERS(미), GPF(노), CPPIB(캐), ABP(네)의 경우 주식 비중이 높은 반면 국민연금은 채권이 59.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안전 자산인 채권 위주로 자산을 운용한 것이 수익률이 낮은 한가지 원인으로 꼽힙니다. 기금 운용 수익률 제고를 위해 기금 운용기관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문정림 의원은 “수익률이 높은 국가의 연기금 장점을 검토해 기금운용에 반영하고 수익률 제고를 위한 투자 자산 비중 조정과 투자 상품의 다양화, 인센티브 부여, 기금운용의 전문성 강화 등 다양한 개선 방안을 강구하라”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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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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