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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학교수 연봉은 얼마?…정교수와 조교수 연봉 두배 차이 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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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년제 대학 정교수의 평균연봉이 1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교수와 조교수의 연봉은 두배 가까이 차이났다.

2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염동열(새누리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15년 전국 4년제 대학 전임교수 보수현황'에 따르면 정교수 평균연봉은 9481만2000원이었다. 부교수(7576만1000원)와 조교수(5283만9000원)의 연봉은 정교수와 차이가 컸다. 전국 192개 대학 219개 캠퍼스가 분석 대상으로 각종 수당과 급여 성격의 연구비 등이 포함돼 있다. 올해 4월1일 기준으로 연간 급여액을 예상해 실제 급여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대학은 가톨릭대 성의캠퍼스(2억117만3000원)였다. 이어 연세대(1억6293만원), 인제대 부산캠퍼스(1억4900만6000원), 포스텍(1억4028만5000원), 성균관대(1억3473만9000원), 강남대(1억3107만5000원), 을지대 대전캠퍼스(1억2949만8000원), 경희대(1억2834만7000원), 한양대(1억2758만원) 등 순으로 높았다.

정교수 평균연봉이 높은 대학은 주로 의대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의대는 보통 부속병원에서 이뤄지는 임상진료 수당을 교수의 보수 현황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교수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가톨릭대 성의캠퍼스엔 의대와 간호대, 부속병원만 있다. 전국 4년제 대학 중 정교수 평균연봉이 1억원을 넘는 곳은 91곳(41.6%, 본·분교 분리)이었다.

연봉 인상률은 직위가 낮을수록 저조했다. 교수는 보통 조교수로 임용돼 부교수를 거쳐 정년을 보장받는 정교수로 승진한다. 정교수 평균연봉은 2014년보다 2.4%(223만5000원) 올랐다. 부교수는 지난해 소비자 물가상승률(1.3%)과 비슷한 1.6%(118만5000원) 올랐다. 반면 조교수 인상률은 0.4%(23만4000원)에 불과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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