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브랜드 ‘비비고’ 2년 연속 미슐랭가이드 등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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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J푸드빌. CJ푸드빌의 ‘비비고’ 영국 런던 소호점 전경. 비비고는 세계 6개국에 14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2년 연속 미슐랭가이드에 등재돼 한국의 맥도날드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CJ그룹의 미래 청사진인 ‘2020 Great CJ’를 가장 잘 함축한 기업이 종합외식문화기업인 CJ푸드빌이다. CJ푸드빌은 단순한 외식기업이 아닌 식(食)을 주제로 문화를 만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전 세계인이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한국의 식문화를 즐기게 한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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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이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은 지난 20여 년간 쌓아 올린 외식 전문성에 있다. 또 외식 조리·서비스 등의 노하우와 연구개발(R&D), 트렌드 리서치는 업계 정상 수준이다. 1997년 빕스를 시작으로,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를 비롯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비비고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해 왔다.

CJ푸드빌은 해외 투자를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07년 미국에 첫 진출한 후 꾸준히 해외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외식문화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 8월 말 현재 10개국에서 234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해외 투자는 중장기 관점에서 진행 중이지만 이미 주요 포스트는 마련해 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이 이처럼 글로벌 외식문화 기업으로의 성장 기반을 갖춘 것은 외산 브랜드 수입에 급급하지 않고 자체 기술력 축적에 많은 힘을 쏟은 결과다. 실제 빕스, 뚜레쥬르, 비비고, 계절밥상, 투썸플레이스 등 주요 브랜드들은 100% 자체 개발을 통해 성장했다.

CJ푸드빌의 전문성과 노하우는 맥도날드, 스타벅스, 얌 등 세계적인 외식기업들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질 수 있는 근간이기도 하다. 일례로 2년 연속 미슐랭가이드에 등재될 정도로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CJ푸드빌의 글로벌 한식브랜드 ‘비비고(런던 소호점)’는 한국의 맥도날드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CJ푸드빌의 외식 브랜드는 경제구조의 변화 가운데 제조업과 함께 서비스업이 동반 성장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향후 더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창업과 일자리 창출 등 고용 확대에 있어 외식이 기여하는 바가 크고, 관광 등 서비스산업 육성 정책과 시너지를 내는 미래 성장동력의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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