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사고] 높은 수익금 주겠다며 100억 사기 친 자매구속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남 진해경찰서는 중소상공인 50여 명에게 높은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10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박모(46)씨 자매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씨 자매는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중소상공인 53명에게 “화장품 판매에 투자하면 10일에 3~5%의 높은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모두 10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피해자 가운데 김모(33·자영업)씨는 주변사람들로부터 돈을 빌리거나 허위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카드를 긁는 방법 등으로 17억원을 맡겼다가 날리기도 했다. 박씨 자매는 투자금을 받은 초기에는 꼬박꼬박 수익금을 나눠주다 결국 투자금을 돌려주지 않는 수법을 썼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는지, 가로챈 돈을 어디에 썼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진해=황선윤 기자suyohw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