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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김일곤, 경찰에 칼들고 저항했지만 결국 제압당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7일 경찰에 붙잡힌 30대 여성 살해 용의자 김일곤(48)은 체포 과정에서 칼을 들고 경찰에 저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성수동의 한 동물병원에서 40대 간호사를 칼로 위협하며 “강아지를 안락사할 때 사용하는 약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병원 측은 112에 신고해 성동경찰서 성수지구대에서 경찰이 출동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성수동 한 카센터 앞에서 김일곤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발견하고 검문검색을 요청했다. 김일곤은 검찰의 검문요구에 칼을 빼들고 검문을 거부하며 버텼지만 결국 5분만에 경찰에 제압당했다.

김씨는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의 한 빌라에 주차된 차량 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전국에 공개수배했으며, 서울청 광역수사대 2개팀 10명과 CCTV분석 전문가 8명 등이 포함된 57명의 특별수사전담팀을 꾸려 김씨의 행방을 추적해왔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민관 기자kim.minkwan@joongang.co.kr
사진=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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