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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제주 뱃길, 10년 만에 다시 열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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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남 여수와 제주도를 연결하는 뱃길이 10여 년 만에 다시 열렸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15일 “여수와 제주를 오가는 ㈜한일고속 한일골드스텔라호(사진)가 이날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여수~제주 항로가 열린 것은 2004년 12월 남해고속 카페리호가 운항을 중단한 지 10년9개월 만이다.

 이 배는 여수~제주간 200㎞ 항로를 하루 한 차례 왕복 운항한다. 여수엑스포항에서 오전 8시20분 출발해 오후 1시20분 제주항에 도착한다. 제주항에서는 오후 5시20분 출발해 오후 10시20분 여수항에 도착한다. 1만1588t급 여객선에는 승객 823명과 승용차 31대, 화물차 228대를 실을 수 있다.

 운임은 성인 기준 5만5000원~33만원으로 책정됐다. 승용차는 차종에 따라 9만2000원부터 23만8600원을 받는다. 선사는 취항을 기념해 오는 12월까지 여객 운임의 50%를 할인해준다. 여수해양수산청은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연간 40여 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스텔라호는 지난해 4월 운항 면허를 취득한 데 이어 안전 점검과 시험 운항을 거쳐 취항에 들어갔다. 이 배는 국내 여객선 최초로 안전앱을 도입했다.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스마트폰 으로 탈출 경로 등을 알려주는 앱이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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