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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87점'· 의사 '91점'…환자가 직접 평가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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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병원 의료진이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와 병원환경을 직접 평가하는 '환자 중심의료 평가'가 실시될 예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10일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평가 일반교육과정에서 '환자중심 의료 평가' 도입을 예고했다.

환자 중심성 평가란 의료진과 의료기관이 환자 진료시 환자의 요구, 필요, 선호를 얼마나 잘 반영하고 있느냐를 평가하는 영역이다.

심평원 심사평구연구소 박춘선 평가연구팀장은 “환자마다 요구와 가치도 다르지만 교육수준 또한 다르다”며 “의료진이 이를 고려하지 않고 일관된 방식으로 환자에게 치료계획을 설명하면 어떤 환자는 치료계획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치료를 시작해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며 환자중심성 평가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외국에서는 이미 20여년 전부터 환자중심성 평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우리나라 환자 단체 등도 이러한 평가 방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환자 중심성 평가도구(안) [자료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아울러 박 연구팀장은 "심평원은 본격적인 환자 중심성 평가에 앞서 올 하반기부터 예비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 평가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도영경 교수(의료관리학교실)팀이 개발한 ‘환자 중심성 평가모형’을 토대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평가모형에는 간호사 및 의사서비스, 일반 치료과정, 병원환경 등 9개 영역에 존중·경청·치료 결정과정·청결 등 29개 문항으로 구성돼있다.

박 평가연구팀장은 “예비 평가 후 본격적인 평가모델을 만들어지면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의료 질 평가 분담금 지표로 활용할 지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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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기자 yoon.hyeji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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