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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성향 대표 바람직" 69.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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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한나라당 당권 주자들의 후보 등록(11일) 후 처음으로 실시된 선거인단 대상 여론조사에서 지역별 후보 지지도는 최병렬(崔秉烈)후보가 경남(41.7%).서울(30%).부산(20.9%) 등에서 가장 높았다. 서청원(徐淸源)후보는 충남(50.5).경기(28.4%)에서 선두였다.

대전에서는 崔.徐후보가 29.6%와 28.6%로 비슷했다. 강재섭(姜在涉)후보는 대구(45.8%).경북(30.1%)에서, 김덕룡(金德龍)후보는 전북(63%).광주(31.1%).전남(26.1%) 등지에서 타후보를 앞섰다.

연령대별로 崔후보는 30대 이하(25%)와 60대 이상(24.3%)에서 강세였고, 40대와 50대에서는 崔후보와 徐후보가 각각 21% 대 20.5%, 26.6% 대 25.5%로 비슷했다.

지구당이 추천한 선거인단에서도 崔후보(24%)와 徐후보(23.9%)가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이었으며, 중앙당 추첨 선거인단에서는 崔후보(24%)가 徐후보(18.7%)를 다소 앞섰다.

하지만 컴퓨터로 일괄 추첨한 중앙당 선거인단은 투표율이 한자릿수로 예상되는 데다 지구당 추천 선거인단도 해당 위원장의 성향에 따라 투표율이 큰 폭으로 들쭉날쭉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20% 남짓으로 당측이 추정하는 투표율이 현실화할 경우 여론조사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일부 전문가의 지적도 있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 통념으로 받아들여졌던 4강.2약 구도는 이번 조사에서 2강.2중.2약 구도로 전환하는 경향을 보였다. 당 대표의 바람직한 정치성향에 대해서는 '개혁적 성향'이 69.4%로 '보수적 성향'(22.5%)보다 크게 높았다.

한나라당 차기 대선후보군 중 선거인단이 꼽은 적합한 대선 후보는 서청원(11.4%).최병렬(10.5%).강재섭(9.5%).김덕룡(8.3%)후보, 박근혜 의원(7.5%)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중앙일보가 확보한 23만명 전체 선거인단을 중앙당 추첨, 지구당 추천, 전당대회 대의원의 3개 그룹으로 나누어 지역구별로 실제 선거인단 비율대로 할당 추출됐다.

안부근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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