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형제들 모처럼 한자리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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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정몽근 현대백화점 회장.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정몽준 의원 등 현대가(現代家) 형제들이 조카 결혼식에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 서울 정동교회에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4남 몽우(작고)씨의 아들 문선(29.미국 유학중)씨와 김영무 변호사(김&장 법률사무소 대표)의 딸 선희(29)씨의 결혼식이 열렸기 때문이다.

鄭회장 형제들은 지난 4월 3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있었던 문선씨의 약혼식에도 참석했으나 공개석상에 함께 나온 것은 지난해 3월 정주영 명예회장의 1주기 추모식 이후 1년3개월여만이다.

이날 결혼식에서 정몽구 회장은 혼주를 맡아 일일이 하객을 맞았다. 또 정몽구 회장의 삼촌인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등 친인척들도 대부분 참석했다. 鄭씨 형제들은 식장에서 띄엄띄엄 떨어져 앉았다.

특히 대북 송금 사건으로 이날 새벽까지 특검 조사를 받고 나온 정몽헌 회장은 다른 형제들과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날 결혼식에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 저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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