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의 삼성, kt 꺾고 갤럭시배 결승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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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갤럭시배 결승에 진출했다. 삼성은 29일 중국 광둥성 동관시체육관에서 열린 2015 삼성 갤럭시배 한중농구대항전 예선 3차전에서 부산 kt를 69-53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는 한국의 삼성과 kt, 중국의 광둥 타이거즈, 불산 롱 라이온즈가 참가했다. 26일 광둥에 연장 끝에 99-108로 패한 삼성은 27일 불산 롱 라이온즈를 101-80으로 꺾은 데 이어 이날 kt를 제압했다. 2승1패를 기록한 삼성은 1, 2위가 맞붙는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 삼성은 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영입했다. 라틀리프는 지난 시즌 모비스 우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자유계약으로 문태영을 데려와 전력을 보강했다.

문태영은 대표팀 차출로 이번 대회는 불참한 가운데 라틀리프가 이날 19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준일은 18점을 넣으며 지원사격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날 본인이 추구하는 빠른 농구를 펼쳤다.

삼성은 33-26으로 앞서며 3쿼터에 돌입했다. 삼성은 라틀리프와 김준일이 kt 골밑을 공략했다. 노장 가드 주희정은 3쿼터에 적시적소에 볼을 배급했다. 41-35로 앞선 삼성은 14점을 넣는 동안 kt에 단2점만 내줬다. 삼성은 3쿼터를 55-37로 마치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4쿼터에 점수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내용이 썩 만족스럽지 않지만 맞춰가는 과정이다. 결승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승2패를 기록한 kt는 3-4위전으로 밀려났다.

동관=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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