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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이적협상 중인 손흥민의 몸값은 402억원" 공개

중앙일보

입력

손흥민(23·레버쿠젠)과 이적 협상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토트넘 핫스퍼가 이적료 규모를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토트넘 구단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블로그뉴스'는 27일 "이적 협상 테이블에서 손흥민의 몸값으로 제시한 금액은 계약 기간 4년 기준으로 2200만파운드(402억원)"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적 계약이 성사될 경우 첫해 700만파운드를 우선 (레버쿠젠에) 지급하고, 나머지 1500만 파운드는 이후 3년 간 분할해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구체적인 이적료 지불 계획까지 공개했다.

구단측이 이적 협상 내용 일부를 공개한 건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책정한 거액의 몸값을 어떻게 집행할 것인지에 대한 홈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토트넘은 "매 시즌 전력 보강을 위해 2500만파운드 안팎의 금액을 지출하고 있다"면서 정해진 자금 규모 안에서 여러 명의 새 선수를 데려오는 방법을 소개하며 손흥민과의 협상을 예로 들었다. 그간 손흥민과의 이적 협상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던 토트넘이 블로그를 통해 구체적인 내역을 공개한 건, 계약 성사가 머지 않았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손흥민은 앞서 보도된 것과 달리 아직 토트넘 클럽하우스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에 능통한 한 관계자는 "이적료 총액과 지급 방식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토트넘과 레버쿠젠 사이에 작은 이견이 있었다"면서 "구단간 합의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조만간 토트넘과 손흥민이 연봉 부문에서 의견일치를 이루면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이적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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