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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임대생’ 조찬호 2골·2도움 일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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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임대 이적생’ 조찬호(29·수원 삼성·사진)가 2년여 만에 골폭풍을 일으켰다. 프로축구 수원은 2골 차로 뒤진 경기를 단숨에 뒤집고, 선두 전북 현대를 추격했다.

 조찬호는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혼자 북 치고 장구 쳤다. 0-2로 뒤진 전반 38분 만회골을 넣고, 후반 10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난 2013년 7월 31일 강원전 이후 2년 1개월 만에 넣은 골이었다. 조찬호는 후반 14분 이상호(28)의 역전골과 후반 19분 권창훈(21)의 쐐기골까지 도왔다. 2골·2도움을 올린 조찬호의 활약을 앞세워 수원은 제주를 4-2로 눌렀다. 승점 46점(13승7무5패)을 확보한 수원은 1위 전북(승점 53)과의 격차를 7점으로 좁혔다.

 조찬호는 2009년부터 포항에서 6시즌 반 동안 123경기에서 23골-16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수원과의 경기에서 오른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3경기만 뛰고 시즌 아웃됐다. 올 시즌 복귀했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던 조찬호는 지난달 21일, 수원으로 임대 이적했다. 지난달 17일 열린 K리그 올스타전에서 ‘팀 슈틸리케’ 코치로 만난 황선홍(47) 포항 감독과 서정원(45) 수원 감독이 조찬호-최재수(32) 맞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수원 유니폼을 입고 처음 나선 조찬호는 지난해 부상 때문에 마음껏 뛰지 못했던 설움을 날렸다. 부산 아이파크와 울산 현대는 2-2로 비겼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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