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아로마 건물에서 10일 저녁 화재가 발생했다.
LA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20분쯤 윌셔와 세라노에 있는 아로마 건물 1층 신발 매장에서 불이 났다.
화재 알람이 울린 후 즉각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10여 분만에 화재를 진압, 오후 9시 5분쯤에는 모든 상황이 종료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국의 폴 폰세 캡틴은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탄 냄새 심하게 났고 안개가 자욱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소방국에 따르면 불은 매장 내에 있던 전기 스쿠터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매장 내 목격자에 따르면 "처음에 화재 알람이 울렸을 때 매장 직원들이 자주 벌어지는 일이며 아무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몇 분뒤 사우나에서 사람들이 뛰쳐나왔고 미장원에서는 파마하던 손님이 랩을 머리에 그대로 쓴 채 대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본지는 11일 오후 6시까지 아로마 건물 측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