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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은 여성의 음부" 발언…전남대 교수 직위 해제, 더 심한 발언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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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교수 직위 해제’. [사진 중앙포토]

"0은 여성의 음부" 발언…전남대 교수 직위 해제, 더 심한 발언도?

현직 교사 대상 강의 중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전남대 사범대 A(60) 교수가 직위해제됐다.

‘전남대 교수 직위 해제’. [사진 중앙포토]

전남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열린 ‘중등교원 1급 정교사 자격 및 직무 연수’에서 성희롱 발언을 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고,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A교수에 대해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전남대는 또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당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상파악에 나섰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중한 징계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전남대에 위탁해 진행됐던 ‘국어과 1급 정교사 자격연수’에 강사로 나선 전남대 A교수가 교사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일삼아 공문을 통해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했다”고 밝혔다.

피해 교사들 주장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달 27일 오후 1시부터 2시간 50분가량 진행된 ‘고전 읽기’ 강사로 나섰다. A교수는 수업에 들어오자마자 “여자 선생님은 엉덩이 한쪽을 들고 방귀를 뀌어봐라”고 했다. 또 여교사에게 “너는 너보다 예쁜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기도 했고 “나도 여자에게 전화가 온다”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전남대 교수 직위 해제’. [사진 중앙포토]

피해 교사들은 A교수가 칠판에 ‘101’과 ‘111’을 쓴 뒤 남성 교사에게 “쉬는 시간에 뭐했느냐”고 물은 뒤 “화장실에 다녀왔다”는 대답을 듣자 칠판의 두 숫자 중 어디를 가겠느냐고 다시 질문하며 “‘101’에서 ‘0’은 여성의 음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애인은 한 명부터 무한대로 필요하다” “하품하는 것도 예쁘다” “왜 턱을 괴고 있느냐. 관심 받고 싶어서 그러느냐. 본인이 예쁜 줄 알고 그러느냐” 는 발언도 이어갔다고 했다.

전남대는 이와 함께 유사한 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전체 교수와 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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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교수 직위 해제’.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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