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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후손 만난 김현웅 법무장관

중앙일보

입력

김현웅 법무장관이 5일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 기념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14명을 만났다. 독립유공자 후손 14명 중 11명은 오는 12일 경기도 과천시 법무부 청사에서 국적증서를 받아 특별귀화하게 된다. 김 법무장관이 1905년 을사조약에 반대해 의병을 일으켰던 허겸 선생의 외현손 인 김대유씨, 음성국 선생 후손인 박하영씨, 김경천 선생 후손인 옘 블라지미르씨 등 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특별귀화하게 되는 후손들은 만주와 연해주 일대에서 무장 독립투쟁에 나섰던 김경천 장군, 헤이그 특사 3인 중 한 사람인 이위종 지사의 후손 들이다. 이외에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무료 변론을 맡았던 이인 초대 법무부장관 등의 후손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2006년 이후 특별귀화 허가를 받아 한국 국적을 취득한 독립유공자 후손은 총 932명이라고 법무부는 밝혔다.

법무부는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해 구한말, 일제강점기 시절 해외로 이주하거나 해외에서 태어난 동포들의 국적 취득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또한, 공익신탁을 만들어 독립유공자 후손의 생계비·교육비 지원도 하고 있다.

김 법무장관과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간담회를 마친 뒤 안중근 의사 기념관내 전시물을 살펴봤다. 행사를 마친 뒤 김 법무장관과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안중근 의사 동상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위종 선생의 후손인 삐스꿀로바 율리아, 에피모바 류드밀라, 김 법무장관, 김경천 선생 후손인 필랸스카야 옐레나, 이인 선생 후손인 이준, (뒷줄 왼쪽부터) 음성국 선생 후손 박하영, 김경천 선생 후손인 샤라피에바 에벨리나, 옘 블라지미르, 옘 아르쩨미, 샤라피에프 에밀, 김경천 선생 후손인 필랸스카야 갈리나, 옘 데니스, 이위종 선생 후손인 삐스꿀로프 스타니슬라브, 허겸 선생 후손인 김대유.

사진·글 신인섭 기자 shi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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