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일본전 선봉장' 김신욱,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금 하나다"

중앙일보

입력

 
축구대표팀 장신 공격수 김신욱(27·울산)이 일본전 필승을 다짐했다.

5일 일본과 2015 동아시안컵 2차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3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1시간30분가량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2일 중국과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축구대표팀은 이날 중국전 선발 11명을 제외한 12명만 훈련에 임했다.

찜통더위로 악명높은 우한은 기온이 섭씨 35도, 습도 65%에 달했다. 그런데도 김신욱은 기합까지 넣어가며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훈련 후 김신욱은 "오늘 팀 호흡을 올리고, 일본전을 준비하는 훈련을 했다"며 "감독님이 누가 뛸지 모르니 잘하라고 동기부여를 해주셨다. 그래서 모두가 최선을 다해 훈련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2일 북한을 상대로 피지컬에서 밀려 1-2 역전패를 당했다. 1m96cm 장신 김신욱이 일본전 키플레이어다. 김신욱은 이날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 슬라이딩슛으로 연결해 잇따라 골망을 갈랐다. 김신욱은 "좋은 크로스가 오고, 팀에서 좋은 피지컬 이용할 수 있는 공격루트를 만들어준다면 반드시 도움이 될것 같다. 팀이 추구하는 축구 안에서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동아시안컵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가 아니라 상대국이 중요하게 생각할지, 안할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축구대표팀은 지금 하나로 되어있다. 좋은 동기부여가 돼있다. 다음 경기에 누가 뛰든 최선을 다해 상대보다 많이, 한발 더 뛰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우한=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