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히로히토 일왕이 항복 결정했던 지하벙커, 항복 선언 육성 레코드판 … 일본 70년 만에 공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일본 궁내청이 종전 70년을 맞아 연합군에 항복을 선언한 고(故) 히로히토 일왕의 육성 원본을 1일 공개했다. 1945년 8월 15일 정오에 방송된 종전 선언으로 그간 모호하게 들렸던 부분을 디지털로 또렷이 복원했다. 일왕은 히로시마·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지자 종전 전날 군부를 의식해 비밀리에 연설문을 녹음했다. 궁내청은 연합군에 무조건 항복을 결정한 회의가 열렸던 지하 벙커 사진과 동영상도 공개했다. 순서대로 철제 빔으로 천장을 덮은 지하 벙커 회의실, 벙커 입구, 종전 선언에 오열하는 일본 국민, 종전 연설문 육성이 녹음된 레코드판, 히로히토 일왕. [도쿄 AP=뉴시스, 중앙포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