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사진)가 시즌 8호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는 2일(한국시간)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홈런)·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9를 유지했다.
강정호는 0-1이던 4회 2사에서 상대 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비거리 139m)를 날렸다. 9회 신시내티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과 승부한 강정호는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피츠버그는 3-4로 졌다.
전날 3연타석 2루타를 때렸던 강정호는 후반기 15경기에서 타율 0.426(54타수 23안타), 홈런 4개, 타점 6개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30일 이후 2개월 여 만에 3할 타율 재진입을 앞두고 있다. 다음주 규정타석에 진입할 전망인데, 강정호의 현재 성적을 대입한다면 내셔널리그 타율 13위, 출루율 9위(0.372)에 해당한다.
한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7번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1볼넷을 기록, 타율 0.238를 유지했다. 4회 말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후속타자들의 연속 안타 때 홈을 밟아 메이저리그 통산 600득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연장 11회 초 홈런 두 방을 얻어맞고 7-9로 역전패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