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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희, "불행의 아이콘? 결혼정보사, 재혼 문의도 와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트로트 가수 데뷔를 앞둔 배우 노현희가 연애와 결혼관을 솔직히 털어놨다.

노현희는 상처가 깊은 배우다. 모두가 아는 한 번의 결혼과 이혼으로 인생이 바뀌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일을 겪은 탓인지 덕인지, 이젠 몸과 마음이 단련이 됐다. '악플' 정도는 웃어 넘기고, 그것까지 관심이라고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수준까지 왔다.

잘못된 성형으로 빚어진 악몽도 서서히 지워지고 있다. 외모도 개성있던 그 시절로 많이 돌아왔고, 최근 몇년간은 성형에 손을 대지 않았다. 노현희는 그렇게 자신의 상처를 서서히 자가치유해 가고 있었다.

그래서 물었다. 이젠 자연스럽게 다시 남자를 만날 준비가 됐는지, 다시 연애는 하고 있는지를.

노현희는 "연애와 성형은 나완 잘 맞지 않는 거 같다"고 했다. 이어 "남자를 만나면 다른 일은 안 풀린다. 누군갈 만나고 연애하고 그 다음날 영화관 가고 그런걸 안해본지 몇년 된거 같다"고 소개했다.

외롭지는 않다고 했다. 모친의 영향이다. 그는 "애낳고 사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기는 하다. 근데 전혀 외롭진 않다. 엄마랑 만날 싸워서 그런거 같다. 난 엄마가 친구같고 애인같고, 남편같다. 어떨때는 자식같을 때도 있고"라고 소개했다.

최근에 있었던 재밌는 일화도 소개했다. 노현희는 "두 번 정도 '환상의 짝과 매칭시켜주겠다'며 결혼 정보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재혼을 권유하는데, 날 결혼시키고 광고를 하고 싶었나보다"라며 "근데 엄마가 '세상에 저런 애를 누가 데려가겠냐. 하자가 있어서 누구랑 못산다'며 오히려 전화건 쪽을 타박하더라"라고 전했다.

노현희는 "이젠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좋아지고 의지가 된다. 남자랑 있으면 불편하고 그렇다. 만나보려고 시도도 했는데 쿨하게 안녕했다"고 마쳤다.

노현희는 남자 대신 일을 택했다. 3일 트로트 데뷔곡 '미대나온 여자'를 발표한다. 노현희의 뛰어난 가창력은 이미 SBS '도전1000'곡 등으로 소개가 됐다. 소원이라던 '자기곡'을 갖게 된 이상, 무대 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큰 관심이 쏠린다.

'미대나온 여자'의 장르는 세미트로트다. ‘땡큐야 딱이야 오케이야’라는 가사처럼 자존감을 높여주는 곡이다. 노현희는 "난 자존감이 부족했다. 근데 인생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젠 내 장점을 믿게 됐고, 이런 노래도 생각할 수 있게 됐다. 이젠 내 인생 어떤 부분도 노래로 밝게 승화시킬 수 있었으면 하는 나의 진심을 담은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가삿말은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 등을 쓴 한경혜 작사가가 붙였다.

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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