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제철소 지원조직 … 포스코, 88곳 줄이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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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포스코가 대대적인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 포스코는 29일 본사와 제철소의 스텝부서(지원조직) 중 88곳을 줄인다고 밝혔다. 전체 조직의 1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에 축소되는 조직은 원료전략그룹과 스테인리스 원료개발 프로젝트 등 그간 외형 성장을 추구하면서 늘어난 부서들과 본사와 제철소 간 중복 부서 등이다.

 일부 조직의 역할도 재편된다. 그룹 구조조정본부 격인 가치경영실은 지원업무를 최소화하는 대신 국내·외 그룹사 구조조정 및 경영개선 업무에 집중토록 했다.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에 있는 두 제철소의 혁신 및 프로젝트 지원 업무 등 유사기능은 통합하고, 안전관리처럼 현장과 직결되는 본사의 기능들은 제철소로 이관한다. 스텝부서는 줄이는 대신 철강 자체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제철소 조업부서와 연구개발(R&D) 조직은 조직 슬림화 대상에서 제외됐다.

조직 슬림화에 따른 여유 인력들은 경영진단과 사업구조조정 같은 경영쇄신 분야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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