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공항 후보지 물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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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부산시는 11일 신공항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갖고 신공항 후보지 개발 및 타당성 조사에 돌입한다.

김해국제공항이 2005년 2단계 확장공사를 마무리해도 2010년 안에 국제여객 수용능력이 한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부산은 남·북한 육로 개설 후 태평양과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국제물류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항공기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신공항 건설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부산신공항은 김해공항을 확장하거나 해상공항 개발 방안 등이 검토 중이다. 김해공항 확장의 경우 활주로 방향에 돗대산·신어산 등이 항공기 이·착륙의 안전을 위협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데다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반발이 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녹산공단 인근 해안 등 해양과 인접한 지리적인 여건을 살려 항공소음 피해를 줄일수 있는 해상공항 개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부산시는 내년 8월 말까지 신공항 용역을 마무리해 2005년 12월 국가의 공항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에 부산신공항 개발 계획이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김해공항은 2단계 확장 공사 후 국제여객 수용능력이 연간 2백33만명으로 불어나지만 실제여객 증가는 2000년 1백34만명,2001년 1백50만명,지난해 1백80만명 등으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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