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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방송인 父 백승탁, 사석에서 만난 20대 캐디 성추행 혐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백승탁

 충남교육감과 초대 청양대(현 충남도립대) 학장을 지낸 백승탁(80)씨가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백씨는 유명 방송인의 아버지로 1988년 7월부터 1996년 7월까지 충남 교육감을 지냈다. 백승탁씨의 부인은 예산고등학교와 예화여자고등학교가 있는 예덕학원 설립자다.

대선 둔산경찰서는 22일 “백씨를 성추행 혐의로 소환 조사한 뒤 21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백승탁씨는 지난 5월 중순 대전의 한 골프장에서 일하는 20대 중반의 캐디 A씨의 가슴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시민단체의 도움으로 백승탁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 내용은 '골프장에서 알게 된 백승탁씨를 사석에서 만났다가 성추행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당초 백승탁씨를 지난 15일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변호인 측 요청으로 하루 늦은 16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백승탁씨가 여성 캐디 A씨를 수 차례 만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백승탁씨는 경찰 조사에서 "억울하다. 나를 모함하고 있다. 법정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백승탁씨와 고소인의 진술이 달라 경찰은 보강 수사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A씨는 성추행 사건 직후 골프장을 그만뒀다. 골프장 측은 “우리는 아는 게 없다. 밖에서 이뤄진 일이고 동료 직원들에게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중앙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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