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패션업계 거물' 수지 멘키스 동대문 시장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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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전문기자로 잘 알려진 수지 멘키스(72)가 박원순 시장과 함께 서울 동대문 곳곳을 방문한다.

서울시는 멘키스가 17일 오후 3시부터 박 시장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두타,동대문종합시장을 차례로 방문한 뒤 패션 산업 발전 방안, 디자이너 지원책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멘키스는 영국 타임스, IHT(INYT) 패션 전문기자를 거쳐 현재 보그 온라인 에디터로 일하고 있다.

멘키스의 ‘동대문 일정’은 DDP를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두타’를 방문해 젊은 디자이너들을 만날 예정이다. 두타에는 50여개의 신진 디자이너 업체가 입점해있다. 멘키스는 방한 전부터 “한국의 젊은 패션디자이너에게 관심이 많다”고 말해왔다. 마지막 방문지는 원단과 의류 부자재를 판매하는 동대문 종합시장이다.

멘키스의 이번 방한은 내년 4월 서울에서 열리는 ‘2016 컨데나스트 럭셔리 콘퍼런스’의 사전 준비를 위해서다. 이 콘퍼런스는 전세계 명품 브랜드 CEO와 패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멘키스는 이 행사의 총 주관자이다. 올해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내년 개최지가 서울로 결정됐다.

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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