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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개선이 모든 문제 해결의 출발점"

중앙일보

입력

"남북관계 개선이 모든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다. 이를 한국이 주도해야한다. 그 시점을 더는 늦출 수 없다"

'평화 오딧세이 2015'에 참가한 지성 31명은 지난달 22일~27일 북중 국경 1400km를 답사한 끝에 이같은 3대 원칙에 합의하고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승적으로 인도적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영유아·임산부 등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대규모 인도적 지원을 시작으로 분배투명성이 보장되는 가운데 쌀·비료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백영철 한반도포럼 이사장의 제언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100년만의 대가뭄에 시달리는 북한에 쌀·옥수수·밀가루 등 식량 100만t을 지원해야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올해부터 2년간 한국이 60만t을 지원하고 국제기구가 나머지 40만t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참가자들은 이와 함께 전용 논란 없이 인도적 식량 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현금 대신 쌀 교환권을 북한에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참가자들은 남북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인 불신을 해소하고 신뢰를 만들어간다는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신뢰프로세스가 성공하기위해선 남북간 교류협력이 속히 재개돼야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북한의 적절한 조치를 전제로 5.24 제재의 해제를 추진하고,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연계해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는 등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은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서 한국이 소외돼 동북아의 섬으로 고립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고 박근혜 정부의 역점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나진항을 자유무역특구로 개발해 동해를 '동북아 지중해'로 만들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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